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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WG 계약 구조 완전 정리 (Hauptmieter · Untermiete · Anmeldung 리스크)

by 열한시삼분 2026. 2. 27.


독일 유학을 준비하면서 가장 먼저 고민하게 되는 주거 형태는 WG(Wohngemeinschaft, 공동 주거)다. 하지만 WG는 단순히 “방 하나를 빌려 산다”는 구조가 아니다. 계약 주체가 누구인지, 거주지 등록(Anmeldung)이 가능한지에 따라 체류허가와 비자 문제까지 연결된다.

나는 유학 초기에는 Untermieter(재임차인)로 시작했고, 이후 Essen과 Münster에서는 Hauptmieter(전체 계약자)로 거주했다. 집주인(Vermieter)과 직접 계약한 경험도 있고, 부동산을 통해 계약한 경험도 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WG 계약 구조를 현실적으로 정리해본다.



1. WG 계약의 기본 구조

Hauptmieter vs Untermieter 차이


독일 WG는 크게 두 가지 구조로 나뉜다.

Hauptmieter(전체 계약자)

→ 집주인(Vermieter) 또는 부동산과 직접 Mietvertrag(임대 계약서)을 체결한 사람.
→ 집 전체에 대한 법적 책임을 진다.
→ 다른 방을 재임대할 수 있지만, 반드시 집주인의 Untervermietungserlaubnis(재임대 허가)가 필요하다.

Untermieter(재임차인)

→ Hauptmieter와 계약하고 방 하나를 빌려 쓰는 사람.
→ 법적 안정성은 Hauptmieter보다 낮다.
→ Anmeldung(거주지 등록) 가능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내가 처음 WG에 들어갔을 때는 이 구조를 전혀 몰랐다. 이후 Hauptmieter가 되어보니 책임 구조가 완전히 다르다는 걸 알게 됐다.

WG 계약에서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질문은 이것이다:

“Wer ist der Hauptmieter?”
(하우프트미터가 누구인가요?)



2. Anmeldung 리스크 – 가장 중요한 부분


독일에서 Anmeldung(거주지 등록)은 단순 행정이 아니다. 체류허가(Aufenthaltstitel), 비자 연장, 은행 계좌 개설, 보험 가입까지 모두 연결된다.

Anmeldung을 하려면 반드시
Wohnungsgeberbestätigung(거주지 제공 확인서) 가 필요하다.

이 서류는 다음 사람만 발급할 수 있다:
• 집주인(Vermieter)
• 또는 집주인의 공식 위임을 받은 계약자

Untermieter 구조라면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Ist eine Anmeldung möglich?”
(거주지 등록이 가능한가요?)

“Bekomme ich eine Wohnungsgeberbestätigung?”
(거주지 제공 확인서를 받을 수 있나요?)

확답이 없다면 계약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Anmeldung이 안 되는 집은 행정적으로 매우 위험하다.

나는 WG에서 Anmeldung 문제를 겪은 적은 없지만, 독일에서는 “등록 불가 WG”가 실제로 존재한다.



3. WG 계약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구조적 요소

① Mietvertrag(임대 계약서)


계약서 없이 입주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모든 조건은 서면으로 남겨야 한다.

계약 전 확인할 질문:

“Bekomme ich einen schriftlichen Mietvertrag?”
(서면 임대 계약서를 받을 수 있나요?)



② Kaution(보증금)


보통 3개월치 Kaltmiete(순수 월세 기준)다.

보증금 송금은 반드시
계약서 서명 완료 후 진행해야 한다.

“Wann soll die Kaution überwiesen werden?”
(보증금은 언제 송금하면 되나요?)

열쇠 받기 전 선입금 요구는 100% 사기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



③ Nebenkosten(관리비)


WG에서는 Nebenkosten(관리비) 정산 구조를 명확히 해야 한다.

“Sind die Nebenkosten in der Warmmiete enthalten?”
(관리비가 월세에 포함되어 있나요?)

정산 방식이 모호하면 나중에 분쟁이 발생하기 쉽다.



4. WG에서 자주 발생하는 현실 문제

✔ 연습 문제 (음대생 기준)


같은 음대생 WG라면 큰 문제는 없다.
하지만 일반 WG라면 반드시 사전 조율 필요.

“Darf ich täglich Geige üben?”
(매일 바이올린 연습해도 되나요?)



✔ 반려동물


WG는 성향이 맞지 않으면 애초에 같이 살 수 없다.

“Sind Haustiere erlaubt?”
(반려동물 허용되나요?)



✔ 생활 규칙


WG 갈등은 거의 3가지에서 나온다:
• 돈
• 청소 / 집안일
• 손님 / 친구 초대 문제

입주 전 반드시 이야기해야 할 질문:

“Wie teilen wir die Haushaltskosten?”
(생활비는 어떻게 나누나요?)

“Wie regeln wir das Putzen?”
(청소는 어떻게 정하나요?)

“Sind Gäste erlaubt?”
(손님 초대는 가능한가요?)

WG는 계약보다 관계가 더 중요하다.



5. WG vs 단독 원룸 체감 차이


항목 WG 단독 원룸
월세 상대적으로 저렴 높음
법적 안정성 계약 구조 따라 다름 상대적으로 안정
연습 자유도 룸메이트 영향 받음 자유로움
인간관계 스트레스 가능 독립적

나는 이사를 매우 많이 한 케이스지만, WG에서 큰 법적 문제는 없었다.
다만 인간관계 스트레스는 분명 존재했다.
그걸 감당할 마음이 없다면 WG는 맞지 않는다.



6. 초보 유학생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

1. Hauptmieter 구조 이해 없이 계약
2. Anmeldung 가능 여부 확인 안 함
3. 계약서 없이 입주
4. Warmmiete(관리비 포함 월세) 개념 혼동
5. 룸메이트 배려 없이 생활

WG는 “싼 집”이 아니라
공동 생활 계약 구조다.



독일 WG 계약은 단순한 방 임대가 아니다.


독일 WG 계약은 단순히 방 하나를 빌리는 문제가 아니다.
Hauptmieter(전체 계약자)인지, Untermieter(재임차인)인지에 따라 책임 구조가 달라지고, Anmeldung(거주지 등록) 가능 여부는 체류허가와 직접 연결된다.

계약서(Mietvertrag) 유무, Wohnungsgeberbestätigung(거주지 제공 확인서) 발급 가능 여부, Kaution(보증금) 송금 시점까지 모두 확인한 뒤에 움직이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WG는 법적 구조보다도 사람 사이의 관계가 더 크게 작용하는 공간이다. 돈, 청소, 손님, 연습 문제는 미리 충분히 이야기하지 않으면 나중에 감정 문제로 번지기 쉽다.

WG는 분명 경제적인 선택이고, 어떤 경우에는 유학 초기 적응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다만 “싸니까” 선택하기보다는, 구조를 이해한 뒤 들어가는 것이 훨씬 안정적이다.

다음 글에서는 WG가 아닌 단독 원룸 계약 시 반드시 알아야 할 Kaltmiete, Warmmiete, Nebenkosten 정산 구조와 계약 해지(Kündigungsfrist) 문제를 더 구체적으로 다뤄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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